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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청량산 산행 겨울 산행을 다녀왔다. 익숙하고 가볍게 산의 정기와 온기를 느끼고자 봉화 청량산으로 떠났다. 가는 길은 세월이 많이 흘러도 변치 않았다. 명호면에 범바위, 선유교, 이나리출렁다리가 만들어졌고, 삼동 마을 도로 포장 공사 정도가 있었다. 20년 가까운 세월 지방 소도시, 시골길은 변화가 별로 없다. 청량산박물관이 올해 개관했단다. 산행 후에 들러보기로 하고 공원 관문을 지나, 입석에서 출발했다. 흐린 날씨와 쌀쌀한 공기로 옷을 꽁꽁 여미며 한 발짝씩 올라갔다. 입석에서 올라가는 길은 바윗길로 겨울철에는 빙판길로 위험할 수 있으나, 가장 쉽게 청량사까지 올라갈 수 있는 길이다. 지인, 친구들과 자주 올랐던 길, 익숙함과 편안함은 고향 같은 산이다. 청량산에 얽힌 전설이 많다 공민왕이 홍건적에 피해 왔다, 김.. 더보기
이효석 문학마을 1907년에 태어나 1942년에 돌아가신 가산 이효석 일제시대를 온전히 살아가신 조선의 지식인이다. 일본식 교육과 사회에서 적응하고 살아가는 엘리트 지식인이었다. 봉평 마을에서 태어나 서울로 이사를 가고 서울, 평양에서 공부와 정착 생활을 하고 평양에서 돌아가셨다. 일제시대 항일의사와 독립투사들이 생존과 투쟁을 위해 만주, 미국, 국내에서 레지스탕스로 활동하고 있었다면 국내 엘리트라 할 수 있는 이효석 작가는 일제시대 그저 시대적 요청에 의거 순응하고 살았을까? 대부분 지식인은 친일을 했다. 구한말 의병장으로 활동하던 사람들은 몰락한 양반들과 사냥꾼이었다. 더보기
월정사 전나무숲길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 강원도 평창 전나무숲길로 유명한 오대산 월정사 동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영동고속도로를 지나 월정사 입구로 들어선다 평평할 平, 의미를 해석할 수 있게 넓은 들녁이 펼쳐저 있다. 태백산맥 줄기 아래 넓직한 땅이 탐이 났다. 월정사를 들어가기 위해, 문화재 관람료 및 주차료 각 5천원을 받는다. 월정사 절 소유 토지는 언제 정해진것일까? 주차장엔 차들로 빼곡하다 정신 수양, 마음 공부할 스님들이 번잡한 세상 소음에 얼마나 부대낄까? 교통수단이 없던 옛시절을 그리워 하지 않을까? 하지만, 현대엔 절을 지킬 스님이 되고자 하는 젋은 사람도 없다고 한다. 종교는 살아 남겠지만, 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신천지 10만명 집결(대구에) 한농회, 특정 종교는 세를 확장할 수도 있다. 금강교.. 더보기
남대천연어생태공원 & 바우지움 미술관 강원도 양양이다. 여행이란 떠나는 기대 설램도 있지만, 맛있는 것 먹고 산책하고 즐거운 이야기 함께 나누는 재미가 크다. 서퍼, 이국적 해변, 낙산사 이런 것이 검색 되었다. 블러그에 올라온 갈대 사진이 눈길을 확 끈다. 남대천연어생태공원이닷 화창한 오후 날씨에 산책길로 나와 있는 나무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었다. 갈대가 가을 정취를 더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가을 햇살이다. 가장 쓸데 없는 연예인, 정치인 이야기도 하고, 사는 이야기도 나누고 둘이서 그렇게 한참을 걸었다. 저 멀리, 수상레포츠센터&카페가 있다. 우리는 패스 가족 단위, 삼삼 오오 티켓팅을 하고 기다리고 있다. 화창환 날씨에 뱃놀이라... 남대천 강 위에는 보트배들이 둥실둥실 떠다니고 있었다. 전기로 움직이는지, 발은 가만히 있다. 시와 .. 더보기
세평 하늘길을 걷다. 세평하늘길 탐방(봉화) 오지 中 오지마을 교통수단이라곤 철도 밖에 없었다. 철길을 건너다 다리에 떨어져 죽은 사람, 삶의 애환이 많은 마을이었다. 분천역-> 승부역까지 무궁화 열차(9시 15분)를 타고 내려서 트레킹을 시작한다. 사방이 산으로, 아래에는 강물이 흐르고, 인적 없는 곳에 기차역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단풍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내려 조용한 역사가 시끌벅쩍 거린다. 간단히 요깃꺼리를 할 수 있는 가판대가 있다. 세평하늘길 가는 방향과 소요 시간을 묻고, 출발했다. 강을 따라 훠이훠이 내려가면 양원역이 나온다 삼삼오오 올라가는 사람, 내려가는 사람 무리지어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데크 길도 걷고 강을 따라 걷고 싸온 간식도 먹고, 이야기도 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양원역이다. 거리를 가늠할 .. 더보기
강릉 솔향수목원&에디슨 박물관 가을 단풍 놀이로, 유명 명산은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솔향수목원, 멀지도 않은 거리에 있어 살림욕과 기분 전환을 하고자 토요일 아침 차를 몰았다. 11시 숲해설을 신청하고 약속 시간 보다 늦게 도착했다. 이곳에도 차량도, 사람도 많다. 5분 걸어서 도착하고, 해설사님을 만났다. 일행이 더 있을 줄 알았는데 우리 밖에 없다. 코스를 설명 듣고 30~40분 산책길을 동행하면서 나무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신다. 인상 깊었던 것은 소나무가 스트레스 받는다! 솔방울이 많이 달린 것은 주변 환경에 스트레스 받고 있다. 유전자를 다른 곳으로 퍼트리기 위해서다. 송화가루가 바람에 날려, 암술에 착상된다. 수정에 걸리는 기간이 1년, 솔방울이 만들어지는 기간 3년 소나무 둥치가 맨질맨질하다, 만지고 지나가는 사람들 .. 더보기
시골스러움 농촌, 시골 생활 불편함은 있었지만, 이웃 간 인정스러움과 해학이 있었다. 두레, 품앗이 협동으로 농삿을 하고, 음식을 나눠 먹던 시골 생활이 자본주의 상징인 농협이 들어오고 부터 농기계를 구입하고, 대규모 농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상도문 돌담마을 속초시 들어가는 초입, 설악산 아랫마을에 있다. 땅을 파면 돌이 많이 나와, 돌담을 만들었다고 한다. 갔던 날, 이삿짐 센터 대형 차량이 들어와서 짐을 내리고 있었다. 돌담만큼 이웃 간의 정이 높을지, 아니면 각자 살고 있을지는 모르겠다. 설악산 아래, 햇볕 잘 드는 한 옥 집을 사서, 텃밭에서 오이와 배추와 고추를 심고, 취미로 그림, 운동을 하고 햇살 가득한 볕 좋은 곳에 하루 종일 책 읽는 것도 좋다. 농촌 생활이 각박해 진 것도 있고, 넉넉지 않.. 더보기
속초시, 그리고 설악산 가을 볕 좋은 날, 속초를 갔다 대청봉 12시간 등산을 30대 해 봤고, 그 기억은 가물 거린다. 여기 어디? 나는 누구? 그 후엔 높은 산을 가 본 적이 없다. 속초 자세히 들여다 보지는 못했다. 인구 8만의 소도시 동해 바다와 영랑호, 설악산 설악산에 눈이 쌓이면 알프스 같다던, 노을이 지면 붉은 빛이 돈다는 영랑호 고속도로, KTX 개통예정(27년) 교통이 편리해지면 세컨 하우스로 인기가 있는 도시이다. 영랑호 뒷배경이 설악산이다. 바닷 모래가 쌓여 호수로 변했고, 수로를 통해 바닷물과 강물이 들어온다. 바닷고기와 민물고기가 공존해 있다. 아름답다. 호수 둘랫길을 돌면 1시간-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4계절 언제든 멎진 풍경을 만들어준다. 퇴직을 하고, 1년, 또는 6개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