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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청량산 산행

겨울 산행을 다녀왔다.

 

익숙하고 가볍게 산의 정기와 온기를 느끼고자 봉화 청량산으로 떠났다.

가는 길은

세월이 많이 흘러도 변치 않았다.

명호면에 범바위, 선유교, 이나리출렁다리가 만들어졌고, 삼동 마을 도로 포장 공사 정도가 있었다.

범바위

 

선유교
선유교 배경

20년 가까운 세월

지방 소도시, 시골길은 변화가 별로 없다.

 

청량산박물관이 올해 개관했단다.

산행 후에 들러보기로 하고

공원 관문을 지나, 입석에서 출발했다.

흐린 날씨와 쌀쌀한 공기로 옷을  꽁꽁 여미며 한 발짝씩 올라갔다.

입석에서 올라가는 길은

바윗길로 겨울철에는 빙판길로 위험할 수 있으나, 가장 쉽게 청량사까지 올라갈 수 있는 길이다.

 

지인, 친구들과

자주 올랐던 길, 익숙함과 편안함은 고향 같은 산이다.

 

청량산에 얽힌 전설이 많다

공민왕이 홍건적에 피해 왔다, 김생 붓글씨 공부를 했다.

 

나뭇잎이 으러진 앙상한 청량산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모두 이쁘다.

등산객들의 웅성거림이

얼마나 크게 울리던지 절에서 수행하는 스님들 공부에 방해가 되는지 않을런지

 

청량산산사음악회

우리나라 최초로 산사음악회가 열린 곳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몇 년을 못 하다.

올해 10월 1일에 열렸다.

내려오는 길,

몸을 녹이고 따뜻한 약차를 마실 수 있는 산속 나그네 집이 있다.

시도 쓰고, 나무 공예도 만들고

살림도 살면서 산속에 기인처럼 살고 있었다.

 

약차 값은

양심껏 내고 가도록 되어 있다.

시집은 한 권에 만원, 작가님이 직접 사인본을 준다.

 

고향 같은,

편안하고 익숙한 장소를 찾게 되는 것은

향수병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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